[일본 워홀 D+50] 도쿄 신주쿠에서 N달살기 START ᕕ( ᐛ )ᕗ

2024.04.03
도쿄로 출발
원래 삿포로 다음에는 오사카로 갈 줄 알았는데
그냥 갑작스레 도쿄로 바꿔버렸다
그래서 한 일주일정도 한국에 있는 동안에
급하게 인터넷 서치를 하며 지낼 곳을 찾았다
근무하면서 숙식을 제공하는 곳이 필요했음
왜냐면 난 3개월정도만 도쿄에서 생활할거니까
파파고를 써가며 열심히 구글 파헤치기
* 그래서 어떻게 됐을지는 뒷내용에

도착하자마자 먹은 맥도날드는 맛이 없었다
도쿄 공항 맥도날드 맛없습니다 예 ( ≖.≖)
* 차라리 편의점 버거가 더 내용물이 풍부할 듯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도쿄역 도착!
비가 촉촉하게 내렸는데
그래서인지 도쿄의 도시느낌이 확 났다
* 여기서 또 지하철을 타고 신주쿠로 가야함

크 처음 본 신주쿠는 장난아니었다
너무 알록달록 반짝반짝해서 정신을 못차릴 정도
ヾ(☆▽☆)

이 신주쿠역이 있는 다리를 지나면
건물이 다 큼지막한데 뭔가 우와 싶었다
예전에 내가 서울에 처음 갔을 때 느낌인가 이게
신주쿠는 걷다보면
외국인들이 서서 사진찍고있고 난리난다
그리고 사람이 진짜 끔찍하게 많다 언제나
* 근데 새벽까지 하는 곳은 얼마없음
옆 골목인 가부키쵸에 가야 새벽까지 하는 곳이 많다

그래 그래서 어떻게 됐냐면
4월 3일이 출국인데, 4월 2일에 면접을 보고
내일 바로 오라는 OK를 받고 출발하게 되었당
진짜 전날 아침까지만 해도
아 호텔잡고 가서 직접 뛰면서 구해야하나 했었는데
그렇게 도심 중에 도심인 신주쿠에 호텔로 들어가게 됨
* 다른 곳은 다 외곽이라 면접조차 안봤었는데
어떻게 딱 신주쿠가 붙어서 너무 좋았다

시부야도 넘 가깝고 한인타운도 걸어갈 수 있고
우리가 생활하기에 너무 최적이였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기적이다
일본어 못하니까 사실상 면접은 무리인 상황이었는데
영어로 소통할 수 있으면 괜찮대서 영어로 면접봄

여기가 가부키쵸
클럽도 있고 호빠가 엄청 많다
저녁에 여기 지나면 호빠들 출근하는 거 자주 본다
간판에도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붙어있는데
못보던 세계기도 하고 그냥 어질어질하다

도쿄를 봄에 오길 참 잘했어 🌸
나는 일본어 공부를 할 시간도 필요하기도 했고
도시의 생활도 좀 누려볼 필요가 있었다
일은 호텔에서 일하는 거 주 3일 6시간,
그리고 근처 한인타운 신오쿠보에서 일하는 것은
거의 주 1일 또는 2주에 한번 나갔다
* 이외의 시간에는 계속 공부만 했었다
심지어 히라가나 가타카나도 잘 몰랐기에
밤낮으로 열심히 했었음

근데 놀기도 참 많이 놀았다
도쿄에 와서 공부만 할 수 없지
처음에는 저녁먹으러 여기저기 다니고 그랬지만
나중에는 근처 마트에서 스시나 사먹고 그랬당
조금 놀고싶을 땐 토리키조쿠를 가고

노래방에서 된통 당했던 날
한시간 좀 덜놀고 6만원인가 냈다
음료포함이라며 하나 고르라길래
아 그럼 제일 비싼거 고르자 해서 골랐는데
비싼 라인은 추가로 돈을 내는 거였다
저 맥주만 하나에 2만원이었던가
그 신주쿠에서 로비 으리으리한 가라오케 가지마쇼

신오쿠보에는 엽떡도 있다
가서 먹으면 좀 저렴하겠지만
너무 나가기 싫은 날에 우버로 시켜서 휴게실에서 먹었다
저 구성에 6만원정도 나온 거 같다
맛은 똑같았나 조금 덜 매웠던 거 같음

휴무에는 관광을 하러 가기도 했다
도쿄타워는 꼭꼭 봐야할 거 같아서
첫 휴무에 도쿄타워를 보러 갔었다
근처 호텔에 전망대가 있는데 유료로 바뀌기 전에
딱 마지막날에 가서 무료로 전망대 감상하고 왔다
* 밤에 가면 더 예뻤을 거 같다

그리고 호텔 직원 바베큐 회식의 날 (*°ー°)ノ
문제는 이 날 고기먹기 전에 뭘 먹어서 많이 못먹음
근데 고기가 진짜 예술이었다
이때 일본인들이랑 얘기도 못하고 웃기만 하다 왔다
그나마 옆에 있던 필리핀 친구랑 영어로 대화함

그리고 숙소 근처에 24시간 영업하던
해산물 구이 이자카야
둘이 가서 3만원 정도 나왔나
저 게내장이 너무너무 맛있었다
이소마루수산 신주쿠산초메점 · Shinjuku City, Tokyo
www.google.com

우리 숙소에서 가까웠던 조그마한 이자카야
무너져가는 내부 모습에 아 여기 단골해야겠다 했었던
근데 작아도 늘 만석이고 인기만점이었다
오뎅바인데 한 50년은 우리는 듯한 비주얼
그래도 먹고 배탈은 안나서 다행
花ちゃん · Shinjuku City, Tokyo
www.google.com

이 주인장 아저씨가 좀 웃겼다
머리가 참 특이하셨는데
하루하루 머리가 앞으로 계속 길어졌었다
그리고 마지막엔 졸면서 방구까지 뀌시고
껄껄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하셨음

그리고 아키하바라도 갔다
보는 내내 내가 오타쿠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면 100배는 재밌었을텐데 라고 생각함
도로를 아예 막아둬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난 주술회전, 진격거, 코난 등의 피규어 구경이나 했다

아키하바라에서 걸어서 우에노 공원까지
도쿄가면 꼭 입어야지 하고 샀던 원피스 ㅎㅎ

갑자기 두둥탁 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봤더니
애기 몽키가 재롱을 부리고 있었다 (*°ー°)ノ
너무 귀여워 원숭이 키우고 싶어..



신오쿠보에는 우리나라보다
더 다양한 한식집이 모여있음
그리고 웃긴게 기본적으로 무슨 식당이던 간에
간장게장이랑 전은 무조건 파는 듯 했다
한국에선 간장게장 먹으려면 찾고 찾아서 가야하는데
여기는 무슨 마트를 가도 간장게장이 있고,
아무 식당을 들어가도 메뉴에 간장게장이 있다
* 그러다 한번 식당에서 먹었는데
이빨로 이미 먹은 자국이 있는 게가 두개 나와서
입맛 다 버리고 그 뒤로 안먹어봤다

혼자 야키니쿠 구워먹으러 간 날
이 날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는데,
양 옆 사람들이 너무 찔끔 먹고 바로 가길래
뭔가 나도 흡족한 척 배부른 척 하며 나왔다
더 먹고싶었다..... (づ◡﹏◡)づ

아까 말한 내가 매일 마트에서 사먹었다는 스시 세트
11시에 마트가 문 닫으니까 10시까지 공부하다가
마트가면 세일딱지가 붙어있당
800엔짜리를 400엔으로 먹을 수 있는 마법
3000원대로 야무지게 잘먹었다
그 대신 저녁밥을 10시까지 참아야한다

휴무라 쿨쿨 늦잠자다가
마츠리 비슷하게 노래소리가 들려와서
잠옷차림으로 후다닥 뛰쳐나왔던 날 (・∀・)ノ
후쿠오카에 놀러갔을 때 봤던 마츠리가
도로를 다 통제하고 엄청 많은 사람들이
악기를 두들기거나 춤을 추면서 지나가는 것을 봤는데
그 이후로 마츠리 즐기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됨
또 보고시퍼 마츠리!!!!!!!!

여긴 주 3번은 꼬박꼬박 먹으러 갔던 마라탕집
한식도 한식대로 땡기지만 마라탕은 미쳐 절대 못끊어
그래서 찐중식집도 가보고 했는데 딱 여기
여기만한 곳이 없다
홍콩식인 거 같은데 10단계로 해먹으면
짱맵고 너무 맛있음 ,,,, ᕕ༼ຈل͜ຈ༽ᕗ
* 그 이후로 한국가서 소림마라랑 마라신 시켜먹었는데
이것보다 덜 맛있었다

그리고 내가 말했던 로손 매콤치킨 (。•̀ᴗ-)✧
맛있어서 외출할때마다 로손 지나게 되면 꼭 먹음

답답할때에는 혼자 주변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친구는 도대체 어디서 사귀는거냐 하면서 🥹
나는 도시보단 시골이 좋은 듯
도쿄에서 무슨 일을 어떻게 구해서 했는지는
다음 편에 적을 예정 (@´ー`)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