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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26
오랜만에 낮에 쓰는 일기 ,
평소에는 하루종일 불러도 오지않던 애가
오늘따라 내가 기운이 없다는 걸 아는지
자꾸만 시선을 나에게 두는 하루
아침부터 멍하게 앉아있길래
나도 그냥 멍하니 바라보았더니
갑자기 쪼르르 달려와 내 품에서 애교를 부린다
왜이러지 밥을 달라는건가 싶어서
밥을 건네주면 밥은 쳐다도 안보고
또 나한테 쪼르르 달려와서
나를 발바닥으로 쓰다듬고 얼굴을 부비적 댄다
얘가 왜이러나 싶어서
멀뚱히 쳐다보고 있으면
하던 애교를 멈추고
나를 멀뚱히 쳐다보는데
얘는 그냥 다 알아주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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