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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여행을 떠난 예도리

혼자 떠나버린 뚜벅이 속초 여행 | 게스트하우스 | 회냉면 | 아바이순대 | 영금정 | 등대해변 | 뚜벅이여행 | 강원도 1박2일 |

by 도리도리 예도리 2021.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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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난 속초 여행

언제가 시작인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꼭 혼자 여행을 하고 싶었다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도 좋지만 뭔가 다른 느낌의 여행이 될것같아서 늘 바라만 왔다
실천하지 못했던 이유는 사람들의 시선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해본다
내가 정말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혼자 여행을 가는게 아니라 혼자 여행 자체가 좋아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떠나는 여행이지만 어느정도의 피해의식이 있었던 것 같다

평소에 친구가 많고 그런 점에 대해서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면
신경쓰지 않고 혼자 여행을 잘다녔겠지만 나는 그런편이 아니라 혹시라도 사람들이
오해하면 어쩌지 난 같이 올 사람들이 있는데 라고 괜히 증명하고 싶고 억울할까 두려웠다

그런데 세부에서 생활했을때 친구들 사이에서 한창 둘러모여있을때
홀로 여행을 온 한 여성분을 봤다 그 사람을 보았을때 내가 든 생각은
친구가없나? 왜 혼자왔지? 가 아니라 멋있다, 언젠가 나도 해봐야지 였다
그 이후 의도치않게 세부에서 혼자 남겨진 시간이 있어서 혼자 이곳저곳을 다녔는데
혼자 다니는 것이 별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느꼈다 해외에서도 혼자 잘만 다녔는데
국내라고 내가 못할게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텅 빈 스케줄 표를 무엇으로 채워넣을까 고민하던 어젯밤 결심을 내렸다
적정한 시기라고 생각이 되었다 방학때 뭔가를 도전해보고 싶기도 했고
학점때문에 멘붕이 오기도 했고 토익 공부를 시작하기전 이 시기를 잘보내야겠다
내일 당장 떠나고 싶어서 친구들에게도 따로 말하지 않았다 바쁜걸 알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제일 큰 의미는 혼자이기에 의미있는 여행이니까!

그렇게 내 강원도 여행은 시작이 되었다


혼자 떠난 뚜벅이 속초 여행 1일차 (06/30)

종강은 했지만 7월이 아직 시작하지 않아서
무언가를 시작하기도 끝내기도 애매한 시점에
텅 비어버린 시간표를 어떻게 채울까 고민하던 찰나에
문득 혼자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

그렇게 바로 지도를 켜서 계획을 하기 시작한
나, 즉흥 인간 infp -


여러분 / ^,ㅠ /
속초 버스타고 가실때 꼭 조심하셔야할 사항 알려드릴게요
일반버스랑 고속버스가 그냥 좌석차이인줄로만 알았는데
그래서 무심코 5000원이 더 싼 일반버스를 선택했다가
가는 길에 경유(?)를 거의 14번은 한것 같아요

설악산도 버스로 구불구불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원래 멀미를 안하던 제가 진짜 우엑- 할뻔 했습니다
저기선 50분차이라고 적혀있지만 실제론 2시간 더 차이났어요
기사님도 “ 학생, 서울에서 타는데 왜 이걸 탔어 - “ 하시더라구요 껄껄


그래도 어찌저찌 잘 도착한 속초 ! ^0^
속초에 왔을땐 승객이 저뿐이라 기사님이 중간에 숙소 근처에 내려주신다는거
더 길 잃어버릴 것 같아서 그냥 터미널에 내려달라 했습니당 ;-)

뭔가 이렇게 도착하니 공기부터가 내가 여행을 왔구나 싶더라구요
저는 뭔가 터미널 앞의 풍경이 참 좋은 것 같아요 공항이나 역보다


속초는 정말 무계획으로 출발한거라서
버스에서 후다닥 검색을 해봤지만 어딜가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숙소에 짐을 두고 앞에 바다 구경이나 해야겠다 싶었어요

저는 호텔도 좋지만 게스트 하우스도 참 좋은것 같아요
그 특유의 청춘 여행 냄새가 좋아요 킁킁 ..,

+ 내부 사진을 못 찍었지만
4인실이었던 저는 갑자기 사장님의 배려로
3인실로 업그레이드 되었어용

4인실은 2층 침대 두개였는데
3인실은 얇은 매트리스 세개가 있어서 더 편했어요
그곳에는 여자분 한분이 계시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친해지라고 붙여주셨다 하더라구요

속초 게스트 하우스 정보 :

쉼게스트하우스
강원 속초시 중앙로 66
http://naver.me/GjaXJBCO

쉼게스트하우스 : 네이버

방문자리뷰 774 · ★4.65 · ♥객실별욕실♥루프탑♥무료야경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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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인의 소개로 ‘ 갯배st 청춘몰 ‘ 을 추천 받아서 그곳으로 갔습니당
평일에 가서 그런지 엄청 한적하더라구요

아랫층에는 음식점도 꽤나 있는것 같았는데 저는 2층 카페로 갔어요 :-)
강아쥐도 소문들었는데 보니까 되게 반갑더라구요 웰스 !! !

속초 가볼만한 곳 정보 :

속초청년몰 갯배ST
강원 속초시 중앙부두길 24
http://naver.me/5zJzTrHO

속초청년몰 갯배ST : 네이버

방문자리뷰 14 · ★4.43 · 속 속초카페와 속초갯배타고 아바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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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들이 다 그렇겠지만
진짜 순하고 착하고 온순하고 얌전하고 귀여웠어요 !!! 으악
저의 속초의 첫 말동무입니당

앉아서 여러마디 나눴어요
나중에는 피곤한지 저한테서 등을 돌리더라구요 ㄲ러껄


청년몰에서 본 바다 풍경입니다
배 선착장인 듯 했어요

바다의 짠내가 해변보다 더 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도 바다냄새면 무조건 다 좋았습니당 힝힝


테라스도 테라스 뿐만이 아니라
옥상에도 또 넓게 자리가 배치되어 있더라구요 :)

날만 좋으면 저기서 바깥 구경이나 하면서 마시고 싶었는데
곧 비가 쏟아질것 같은 우중충한 날씨라 아쉬웠어영엉


네.. 결국에는 비가 왔어요
앞에 아바이 순대집이 보이길래
오 ! 속초오면 아바이 순대 먹어야지 ! 하고 달려나왔는데

비가와서 그냥 숙소로 돌아가야겠다 했어요 ..
후두둑 떨어지는 비를 손바닥으로 겨우 막고 갔습니당
게스트 하우스에서 진행되는 야경투어를 신청해서 신나게 갔습니다

첫 코스는 ‘ 아바이 마을 ‘ 에 도착했습니다아
설명을 여럿 들었는데 그땐 열심히 들었는데 막상 생각이 안나네요..
일단 제가 보기에 그냥 해변가 같았어요 :)

사진도 여러개 찍어주셨는데
날씨도 그렇고 영 빨이 안맞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선 스킵-

속초 아바이 마을 정보 :

아바이마을
강원 속초시 청호로 122
http://naver.me/GFf1lwyM

아바이마을 : 네이버

방문자리뷰 117 · ★4.22 · 아바이 순대로 유명한 아바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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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코스는 ‘ 영금정 ‘ 이었습니당 ! !!!
밤에 저 다리에 불켜지면 되게 이쁘다고 했는데
밤에 못본게 조금 아쉽네요 흑흑

시원시원하게 파도가 돌에 부숴지는 장면이
뭔가 이것이야 말로 힐링과 스트레스 해소구나 싶었어요

속초 영금정 정보 :

영금정
강원 속초시 영금정로 43
http://naver.me/FWJPmYs0


이쁘죠 !!
숙소 스텝 언니랑 같이온 게스트 언니가
혼신을 다해서 열심히 찍어주셨어요

다들 성격이 너무 좋으셔서 금방금방 친해졌어요 :)
이게 바로 게스트 하우스의 묘미인 것 같아요
호텔 잡았으면 혼자 음 좋군, 만 하고 돌아왔을 거잖아요

첫 혼자 여행은 혼밥이 너무 어려웠어요
그래서 눈치보고 쩔쩔매느라 속초에서 하루종일 굶은 탓에
게스트 하우스에서 바베큐 파티에 참여했습니당

원래는 속초까지가서 무슨 고기를 먹어 하는 생각에 신청 안할랬는데
배고프니까 먹어야겠더라구요 …
그래서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도 없습니당
위 사진은 게스트 하우스 루프탑이에요


게스트 하우스 사람들과 옥상에서 2차를 시작했습니당 :)
저는 눈 수술을 한지 얼마 안되어서 아침햇살이나 쫍쫍 빨아먹고 있어요
다들 내돈내산으로 먹고 싶은거 하나씩 챙겨와서 옥상에서 모였어요 희희

나이도 제각기 다르고 직업도 다르고 사는 지역도 다르지만
모두 모여서 하하호호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놀러갔는데 12시 이전에 자기 아쉬워서
시간 제한이 없는 속초라 근처 치킨집에서 3차 했어욥
원래는 그냥 자려고 씻고 누웠다가 3차 ?! 하고 다시 나갔어요

혼자 떠난 뚜벅이 속초 여행 2일차


어제보다는 쨍쨍해서 기분좋게 길을 나섰습니당 :)
같이 놀았던 언니들과도 아쉽지만 빠이빠이를 하고
저는 강릉으로 가기 위해서 터미널로 가야했죠

그래두 오늘은 밖에서 속초 음식을 먹어야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친구들에게 뭐가 유명하냐 물어서 회냉면이라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게하 사장님이 특급추천해주신 금이야옥이야의 장칼국수를 먹고 싶었지만
제가 가는 동선에 포함이 안되서 아쉽지만 회냉면을 택했습니당 흑흑


저는 터미널 근처에 있는 ‘ 의령식당 ‘ 에 들어가서 회냉면을 주문 했는데욥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없어서 혼자 편하게 먹었어요

원래 명태와 냉면을 별로 안좋아해서 오옥 !! 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냥 배 채웠다 할정도로 먹고 그만 일어났습니당

의령식당 : 네이버

방문자리뷰 24 · ★4.71 · 매일 11:00 - 20:00,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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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는 여기서 일정이 마무리네요
다음 일정인 강릉편에서 다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압
강릉이 더 풍부했어요 저는 !!!
그래서 더 많은 사진과 돌아올게요 !!

찡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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