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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파릇한 일기

[일본 워홀 D+146] 오키나와에서 N달살기 START | 푸른동굴 | 스노클링, 다이빙 | 아메리칸 빌리지 | ᕕ( ᐛ )ᕗ

by 도리도리 예도리 2024.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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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1 -

오키나와에서 N달살이 시작!
드디어 도시 탈출이라 너무 설렜다

비행기도 제일 좋은 좌석을 예약했는데
알고보니 비상구 좌석이었다
덕분에 다리 뻗고 올 수 있었음

기내식이랄까 간식 포함이었는데
초코빵이랑 음료도 하나씩 먹었음
총 3시간 30분정도를 비행한 것 같다

오키나와 나하공항은 크기가 비교적 작았다
약간 좀 큰 버스 터미널 느낌

공항에서 또 두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했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오키나와는 더 시골이었다
ヾ(*'▽'*)

그땐 류큐가 뭔지도 모르고,
우와 오키나와만의 콜라인가 하고 찍었는데
오키나와가 예전에는 류큐라는 왕국이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일본의 식민지였다고 하는데
1879년에 일본으로 병합되면서 몰락했다
아직도 이곳에 사는 류큐인들은 독립 운동을 함

근데 그러고보면 오키나와 사람들은
기존에 일던 일본인이랑은 외모가 다르다
약간 동남아 사람 같아보이기도 하다

그리고 숙소 가자마자
근처에 도미노 피자를 먹으러 갔는데
한판에 2만원이었다

도미노 좋아했으면 진짜 질리도록 먹었을 가격
근데 조금 짜다 일본은 대체적으로 다 짜다
w(°o°)w

이곳이 오키나와에서 지내고 있는 우리 숙소
호텔에서는 음식을 만들어먹지는 못했는데
여기서는 내가 먹고싶은 거 다 해먹을 수 있당

사실 오키나와에서 일자리를 참 많이 고민했었다
마냥 오키나와로 가야지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가서 무슨 일을 하지? 라는 막막함이 있었음

처음에는 *리조바를 고민했는데
* 리조트에서 근무하면서 숙식 제공을 받는 형식
그걸로 내가 이 오키나와를 다 즐기고 갈 수 있을까?

역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낫겠다 싶었다
그래서 다이빙샵의 구인공고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근데 여기서 또 큰 걸림돌은 내 일본어 실력,
그리고 숙소를 제공해주는 곳이 별로 없다는 점이었음

그냥 미친듯이 이력서를 내고 내 조건을 말하고
그 중에서도 너무 적은 월급을 부르는 곳은 짤라냈다

그렇게 드디어 면접 약속이 잡힌 곳이 있었고
마침 면접을 진행하는 사람이 한국을 좋아했었다
요즘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며 우릴 필요로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하루전에 면접 보는 게 아닌,
무려 한달전부터 확정을 받아놨었당 (ノ´∀`)ノ

* 오키나와는 일본에서 최저시급이 가장 적은 곳
게다가 워홀비자는 20%의 세금을 떼어간다
대략 매월 40만원 정도를 도둑맞는 셈..

나중에 아주아주 잘하면 환급받는다는데
두고보쇼.. ┌(メ▼▼)┘

맨날 450엔짜리 도시락을 먹는다
저 반찬들이 참 맛도 없지만

물놀이를 하고오면 배가 고파져서
그냥 잘들어가긴 한다 ♪┏(・o・)┛♪

참 바빴다 이 때는..

나는 저 스케줄 다 바다에 나가는 게 아니고
준비 도와주고 끝나면 도와주고 하는 거라
하루에 바다는 한번에서 두번 정도 나가게 된다

7월이랑 8월에는 한국인 단체가 참 많이 왔었다
그때서야 내가 조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조금 자존감이 오른다...
(o・_・)ノ”(ノ_<、)

그리고 일본 사람들 왜이렇게 착하지?
라고 생각했던 점이 있는데

엄청 챙겨주려 하는 게 보인다
물론 그러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뭔가를 자꾸 선물하고 먹을 것을 나눠주고

참치 사시미도 대뜸 두덩이 포장해주고
계속 웃고있고 감사인사를 너무 필히 함

우리 다이빙 샵에는 스노쿨링, 다이빙, 카약
이렇게 세가지 액티비티를 진행을 하는데

처음에는 나도 손님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체험할 기회를 줬다
고프로까지 쥐어주면서 사진 많이 찍으라함

카약 체험 („ಡωಡ„)
해가 너무 쎄서 살을 뚫고 오는 기분이었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노를 저어야 한다

카약이 제일 쉽지 않겠구나 싶었음
돌아갈 때에 아무리 저어도 움직이지 않는 배가
앞으로 나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듬

그리고 집 근처에 자주 가는 이자카야가 생겼는데,
가라오케가 함께 있는 곳이다
노래방 같은 게 아니라 단란주점 ?

그냥 술집에 노래방 기계가 있는데
다들 앉아서 마시다가 누군가가 선곡을 해서 부르면
호응해주고 박수쳐주고 한마디씩 주고 받는 그런 곳

특히 여기서 만난 사람들이 다 한국을 좋아한다
본인들이 알고 있는 한국 드라마, 연예인 얘기를
엄청 소녀같이 좋아하면서 이야기를 나눔

* 그리고 저 튀긴 족발이 너무 맛있다
(ノ*°▽°*)

그리고 2주에 한번씩은 꼭 고기충전
먹을 때가 됐다 싶으면 그냥 그 날은 고기먹는 날

일본이 마트가 너무 저렴해서
소고기도 돼지고기도 우리나라보다 훨 저렴하게
사올 수가 있다 (ง ื▿ ื)ว

* 마늘은 저렇게 먹고도 더 리필해서 먹었다

와우
8월에 정말 바빴었구나

그때 바다로 나가는 강사들은
밥도 못먹고 저 8번을 다 나간 적도 있었다
그냥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속 바다에 있는 거
그래서 손 발은 물론이고 입안까지 퉁퉁 불어있다

사실 개인 연습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루트대로 움직이는 데 그게 재밌을까

그리고 우리 숙소가 샵이랑 차로 20분이라
나는 국제 면허가 없기에 늘 바래다주신다

늘 우리는 우리대로 눈치가 보이고
그 분들은 그 분들대로 힘들어보여서
처음에는 엄청 미안하고 버스 타고 다녀야하나 했는데

그냥 좀 뻔뻔해지기로 했다
회사가 숙소를 멀리 잡아줬고
우리는 도와주러 온거고 그들도 우릴 필요로 했고

뭐 어때?

그리고 다가온 휴무 !
아메리칸 빌리지를 정말 가고 싶었다

오키나와에는 미군 기지가 크게 있어서
외국인들이 많고 서양처럼 꾸며놓은 곳이 몇몇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아메리칸 빌리지인데
원래는 미군 비행장이었다가 미국 느낌으로
쇼핑, 맛집 등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거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오키나와에서 인기있다는 블루씰
오키나와 편의점을 가도 마트를 가도
냉동실에는 항상 저 아이스크림이 있다

심지어 블루씰 아이스크림 자판기까지 마련되어있음
특별히 맛이 뛰어난건 아닌데 저 마크마저 유명해서
옷이나 키링같은 굿즈도 많다

여기 근처에서 1박하면서 더 둘러보고 싶었다
하지만 다음날 출근을 해야하기에....

또 언젠가는 오겠지
앞으로 3개월이나 더 남았잖아
o|∵o|

그리고 다음날 다이빙을 체험했다
생각보다 꽤 패닉 올 뻔 했었다

바다 속까지 들어가본 건 처음이고
그리고 같이 간 스태프가 자꾸 내 목을 꾹꾹 누르며
뭘 확인하는데 아마 이퀄라이징 제대로 하고 있는지
체크하는 거 였을텐데 그게 너무 신경쓰였다

그래도 너무 신기하고 새로웠다
┌(☆o★)┘

다이빙 할때에는 다들 앞머리는 고정시키고 하십쇼
마치 하나짱의 그 할아버지 머리 같네

* 모른다면 도쿄편 참고

[일본 워홀 D+50] 도쿄 신주쿠에서 N달살기 START ᕕ( ᐛ )ᕗ

2024.04.03 도쿄로 출발 원래 삿포로 다음에는 오사카로 갈 줄 알았는데 그냥 갑작스레 도쿄로 바꿔버렸다 그래서 한 일주일정도 한국에 있는 동안에 급하게 인터넷 서치를 하며 지낼 곳을 찾았다

helloyeddol.tistory.com

저 오징ㅇ어 회가 너무너무넘 맛있다
세상 쫀독하고 ,,,,

아 한국가면 저거 못먹어서 꽤나 아쉬울 듯
그리고 열빙어, 시샤모도 참 맛있었다
알이 좀 더 차있었으면 더 맛있었을 거 같다
१|˚–˚|५

오키나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야채인데
고야라고 정말 쓰고 맛도 없는 야채가 있다

우리나라는 여주라고 불린다는데,
기념품 샵에 가면 고야 키링, 고야 티셔츠, 고야 빤쮸
오만 굿즈가 있을 정도로 오키나와는 별별 굿즈 지역이다

* 고야로 피자까지 만들어 먹길래 한번 찍어봄
먹지는 않았다 절 대

그리고 첫 직원 회식날!
환영회라고 하던데

정말 맛있는 이자카야가 있대서
제주 시내인 남쪽까지 내려갔당

그리고 그 먹고싶었던 바다포도
한때 유튜브에서 유행을 해서 먹고 싶었는데
여기는 초장이 없어서 아쉬웠다

근데 가끔 카약을 하러 나가면
바다포도가 떠밀려 와 해변에 누워있다

* 밑에 사진 혐오주의

보통 상처를 모자이크를 한다는데
내 상처 좀 알아주소 하고 하이라이트 처리

우리 샵 픽업차는 봉고차인데
뒷 좌석에 손님들을 태우고 슬라이드로 된 문을
닫기 위해서 한 손으로는 차를 붙잡고,
한 손으로는 문을 닫으려는 순간에!

조수석에 타있던 손님께서
문을 쎄게 꽝하고 닫아버렸다

내 손이 조수석 문에 완전히 끼여버렸고
나는 소리도 못내고 다른 한손으로 버벅대며
내 스스로 조수석을 다시 열음

다들 놀래며 괜찮냐고 하길래
애써 웃어보이며 괜찮다 했는데
손에선 이미 피가 후두둑 떨어지고 있고
사람들만 없으면 그냥 애처럼 엉엉 울고 싶었다

물로 어찌저찌 헹구고
다들 옆에서 걱정해주는 데 눈물 나올 거 같아서
건물 뒤로가서 몰래 훌쩍대다가

그 조수석 손님 (아저씨)의 부인분이 오셔서
미안하다고 처음에는 2000엔 주시고
나중에는 5000엔 쥐어주심..

돈을 바란 건 아니라 거절을 했지만
그래야 마음이 편하다며 주고 유유히 떠나셨다
근데 그 날 정신없어서 5000엔 잃어버림

* 병원가서 엑스레이 찍고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해서
밴드 달랑 붙이고 나왔다

뭐 별 이상은 없었지만
한달이 좀 지난 지금까지도 내 새끼는 부어있당
아직도 제대로 구부리는 게 힘들다

* 사진은 오키나와에서 유명한 고구마 과자!!
진짜 맛있다 나중에 집갈때 기념품으로 사가야지

고야 곰돌 키링,,
너무 귀여워서 사버렸다

발바닥에 고야도 그려져있당
여기서 밖에 못사니까 사가는 게 맞다고 판단
1600엔 정도였나

고야가 들어간 술
도전해보고 싶지도 않았다

원래는 휴무를 받으면 당일치기로 놀러갔는데
그러면 멀리 가지도 못하고 전혀 의욕이 안생겼다

그래서 바꾼 계획이 휴무 전날에 일이 끝나면
바로 출발을 하는 걸로 1박 여행을 하기로 했다
그러면 뭔가 휴무가 이틀인 느낌 ヾ(^^ゞ)

처음 간 국제거리는 너무 재밌었당
진짜 여행왔다는 느낌이 확 들었음

그리고 오키나와에 저 오리온 맥주가 유명한데
저것도 굿즈 티셔츠가 엄청 유명해져서
오키나와에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입고 있음

그래서 오늘 몇명까지 보는지 내기를 했다
하루에만 대략 76명정도 본 듯

그리고 오키나와에서 맞은 내 생일 ✨

여름에 태어나서 참 좋은 점이
난 항상 여름에 여름과 어울리는 곳에서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생일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21년도에는 제주도 사계에서
22년도에는 양양에서
23년도에는 제주도 함덕에서
24년도에는 무려 오키나와에서

✨ 2024.08.08 ✨
비록 당일에 일을 하긴 했지만
마땅한 장소에서 제대로 즐겼습니다

집에서 고기랑 회랑 파티 제대롱 😋
난 내 생일이 왜이렇게 좋고 특별할까..

생일 당일날 휴무 못쓴다고 하길래
진짜 세상이 무너져라 우울했었ㄷㅏ....
대신 전전날이랑 전날에 휴무를 써서 괜찮았음

~ 오키나와 이야기는 다음편까지 계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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