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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파릇한 일기

[일본 워홀 D+280] 홋카이도 N달살기 | 일본 스키 강사 생활 START ✨ | 홋카이도 스키장 ⛷️ | 일본 워홀 일기 ෆ.̮ෆ

by 도리도리 예도리 202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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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일본 워홀비자가 만료된다
정말 이렇게 꽉꽉 채울줄은 몰랐는데
내 자신 넘 기특하고 대단하다 (ꔷ̥̑.̮ꔷ̥̑)

내 마지막 생활은 홋카이도 키로로에서 마무리
작년에 토마무에 있었을 때에도 너무 좋았는데,
새로운 도전이라면 못참즤 이번엔 키로로로 도전

홋카이도 키로로 생활
2024년 11월 16일
START


오키나와에서 돌아온 후,
일주일 정도 한국에 있다가 3주를 유럽여행을 했다
그리고 돌아와서 남은 일주일 동안 장비 준비를 하는데

새로 사야할 것들이 가득이었ㄷㅏ...
스키복, 스키부츠, 스키판, 스키고글 등

* 작년에 부츠랑 스키판을 버리고 오는 바람에
그냥 아예 새로 다 사야하는 상황 =͟͟͞͞Ꙭ̯

놀랍게도 일주일 내에 모든 걸 다 사긴했다
유럽 여행 직후에 또 큰 지출...


난 부산에서 출발해도 되는 거였는데
스키 장비를 사려면 서울 쪽을 가야했기에
하루 전에 인천 공항 근처 숙소를 잡고 준비했다

마지막 한국에서의 음식은 마라탕
근데 너어무 매운 걸 시켜서 먹자마자 위가 뒤틀림

새벽 내내 끙끙 앓다가 공항에 갔는데
공항에 대기할때에도 너무 아파서 결국 약까지 삼
왜 맛있는 것들은 항상 몸에 해로울까..

* 매운 거랑 콜라 엄청 좋아하다보니
주변 사람들이 내 식습관에 대해 항상 걱정
이 두가지가 없는 인생은 인생이 아닌ㄷㅔ...


8개월 만에 돌아온 삿포로 공항
몇몇 아는 얼굴도 보이고 하니 괜스레 반가웠다
근데 엄청 막 친한 사이가 아니었는데도 서로 반가워함

˙ꈊ˙
오 이번에두 왔구나 !?


트레이닝을 위해서 일주일 간은 토마무 ⋆◡̎⋆
그 기간에 호텔방을 쓸 수 있었는데 진짜 마약
일정 끝나고 7시도 안돼서 잠들어버릴 때가 많았음

호텔방에 뷔페 음식을 먹을 수 있었던 기간이라
너무 꿀같은 시간이었지만 나한텐 어려움이 하나 있었다
그건 뒤에서 공ㄱㅐ ⚯̫


눈이 없는 토마무라니
눈없이 휑한 스키장을 보니 너무 신기했다
내가 저기서 스키를 탔었다니 (๑•ૅૄ•๑)

눈도 없는데 12월달까지 무슨 트레이닝을 하지
했는데 할 것들이 무척이나 많았댯


이거였다
나의 어려움

조를 나눠 트레이닝을 받는데
우리 조에는 한국인 한명없이 나혼자 덩그러니
다른 사람들은 다 외국인에 영어도 잘했었다

자칫하다 누군가가 “ 너의 의견은 어때? ”
하는 순간 망하는거야 라고 생각하며 매초 긴장중
다행히도 손을 들어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게 많았어서
3일차 쯤에는 긴장을 풀고 있었다

* 근데 갑자기 한명씩 나와서
다른 강사들 상대로 레슨을 해보라는 게
극 I인 나에게는 지옥이었다
(」゚ロ゚)」NOOOooooo━


그런 트레이닝을 하다 중간에 밥을 먹을때엔
밥이 어디로 넘어가는지도 모르고 불안해하며 먹음
그룹 내 누구라도 한명 친해져둘걸....
아무도 반응 안해주면 어쩌ㅈㅣ...

엄마가 어릴때부터 그런 성격 고쳐야한다고 했는데
이걸 어떻게 고쳐 이게 노력으로 고쳐지는 건가 ,, 엙?!
했었던 나 자신 반성해...
뼈를 깎아서라도 고쳤어야했다..
태권도를 조금 더 다녀야했다...


웃긴 게 다음 트레이닝은 야외에서 합니다
했는데 스키복을 입어야하나 어떻게 하지 하는데
누군가에게 물어보기는 귀찮고 스몰토크 지치고

그래서 방문 안에서 힐끔 사람들이 뭐 입었나 보고
아 스키복 안입어도 되구낭 하고 판단함

* 진짜 바보같긴 하네..
아직 외국인과 영어가 낯선 나...,
한국인 앞이면 잘합니다 예 yeah ,


저 사슴들은 얼마나 좋을까
나처럼 이렇게 고군분투 안해도 되잖아

예전에 한의원에서
몸이 긴장을 많이 하는 타입이랬는데
뭔 소리지 나 긴장따위 하지않아
ɿ(。・ɜ・)ɾⓌⓗⓐⓣ?

근데 이런걸 긴장이라고 합디죠
긴장인간 강예솔 ,,,

매일 아 외국인들은 지금 이시간이 얼마나 꿀일까
걍 본인들 잘하는 언어로 토론하고 먹고자고
일찍 끝나서 자기들끼리 술도 먹고
얼마나 즐거웠을까 라는 생각함



어찌저찌 마지막 날이 오긴 오네요

근데 다음날 테스트가 남았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레슨 하는 걸 시킬 거 같네요
사실 이 순간을 3일 전부터 미친듯이 걱정함

* 막상 테스트 당일에 그냥 1:1 인터뷰 하고
스템턴 한번 타고 끝이었음 개꿀 (✿☉。☉)

나 1:1 에는 강한 여자 ...
인터뷰 끝났다고 가라할땐 심지어 아쉬웠음
아 더 물어봐줘요 더 말할 수 있는데


마지막 날에 진짜 떠나기 싫었음 ,,
토마무를 안가고 바로 키로로로 갔었으면
미련없었을텐데 지내는 동안 좋아서..

유독 토마무가 리턴률이 높아서
작년에 했던 애들이 다 있었고 밥도 넘 맛있어서
아 키로로 가는 거 후회되지 않는 선택일까?


갑니다
키로로로
「(°ヘ°)

그래도 키로로가 삿포로 시내랑 가깝고
다른 소도시랑 접근성이 좋아서 경험해봐도
좋을 것 같았음


내가 3개월 간 일하게 될 호텔
너무 예뻤다
⁰̤̑ ₀̑ ⁰̤̑ ..ෆ⃛


처음 도착해서 먹은 밥인데
너어무 맛있었음

아직 오픈하기도 전인데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특히 홋카이도 메론이
( ๑ ❛ ڡ ❛ ๑ )❤

먹을 기회가 있을 때 많이 먹어두자
과일을 잘안먹는데 진짜 원없이 실컷 먹음


3개월 간 머물게 될 내 숙소
일주일마다 하우스키핑도 오고
분리된 내 방까지 있다는 건

솔직히 한국에서 스키 시즌을 보내본 사람들은
이게 얼마나 좋은 복지라는 걸 알거쉬야....

* 좁아터진 방에서 침대없이 세명네명 자고
매번 돌아가면서 쓰레기 버리고 음쓰 버리고
그것도 시즌방이라고 좋아했는데 ..,


가득 채운 내 먹거리 선반
저거 다 없애는 데까지 2주면 금방

아침점심저녁 다 지원해주는 데
저녁 먹으러 가는 게 너무 귀찮기도 하고
매일 비슷한 음식이 나오니까 또 먹긴 싫었음

* 점심에 나온 음식 저녁엔 안먹어 인간이라,
꼭 다른 걸 먹어줘야 함


키로로에서도 거의 2주정도 트레이닝을 한다
트레이닝 시작 전 모든 강사들이 함께 받은 휴무

오타루로 가는 버스가 무료로 지원이 되었기에
버스 3대로 시간대별로 예약을 받았었음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지 무조건 타고 나가야해


사실 오타루는 저번 시즌 끝나고 여행으로
아주 알차게 둘러봤어서 더 볼게 없었다

같이 온 한국 강사 친구들에게
투어를 시켜줄 겸 오랜만에 구경을 했는데
그때보다 더 알차게 놀았다

빠질 수 없는 어묵 공장


그리고 지난 시즌 찍었던 사진 스팟
당일치기 관광하기엔 참 좋은 곳인 거 같다
그 이후로도 두세번 더 왔었지만 다 좋았던 곳


아 진짜 호화로운 아침을 먹었었구나
지금은 잠이 더 소중해서 아침을 아예 안먹는다
아침점심저녁 중 유일하게 뷔페식을 먹을 수 있는 게
아침인데 그걸 포기하고 잠을 선택할 정도

저녁은 한번쯤 뷔페에서 먹긴 했는데,
모두 게스트와 함께 먹을 때라서
많이 먹기도 눈치보여서 찔끔 먹고 말았다

* 굴이 가끔 나오는 데
그건 진짜진짜 먹고싶도라..
한번도 먹어보질 못했다 흑흑


오픈 전에는 직원들에게도 당구칠 기회가 있었다
그래서 밥을 먹고나면 무조건 가서 쳤는데
당린이인 나도 재밌게 쳤었던 기억

이때가 외국인들과 소통하면서 게임할 수 있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은 의욕이 생겨나던 때였다


호텔 투어를 하던 날이었는데
그땐 들어도 도무지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었는데
지금은 어디인지 손님들에게 척척 소개해줄 수 있다

또 어라이벌 서비스라고
손님들이 체크인을 하면 같이 호텔 투어를 하는 거
그리고 스키 장비 빌릴 사람들은 프로샵으로 안내하고

사실 둘러만 보는 건 얼마 안걸리는데
사람들 치수재고 장비 신어보고 하는 게
조금 오래 걸리긴 함...

* 그때 하는 스몰토크도 처음엔 어려웠는데
이제는 그냥 내 소개하고 나 스키강사다 얘기하고
스키에 대한 이야기도 긴장안하고 나눌 수 있다

근ㄷㅔ서양인은 아직 어렵다...


사실 키로로는 할 얘기가 무척 많다
현재 키로로의 마지막날에 쓰고 있는거라
비교적 가장 최근이 키로로라 생생하니까

놀러간 것도 많고
레슨하다 일어난 일들도 많고
차근차근 써봐야겠다
몇편이나 나올지는 모르겠다

* 소신발언을 하자면
한국에 스키강사 생활보다 훨씬 좋다
급여는 좀 적을지 몰라도 상관없음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게 돈이니

무엇보다 한국에 나이트 스키하면은
무슨 새벽까지도 열고 하는데
일본의 나이트 스키는 오후 7시까지고
그때까지 레슨을 하진 않고 4시면 모든 게 끝남
일찍 퇴근 할 수 있다는 점이 최고


스키장 폐장은
3개월이나 남았는데
일찍 가는게
아쉽다 아쉬워

홋카이도는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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